톡방에서 누군가가 진위가 불
분트분명한 음모론을 끊임없이 퍼다 올린다. 참다못한 다른 누군가가 "그딴 헛소리 좀 올리지 말라"고 한 소리 하자 날선 언쟁으로 이어지고 분위기는 금방 얼어붙는다.
근거 없는 음모론은 이를 맹신하는 누군가를 오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회 내 갈등과 불신, 단절로도 이어진다.
일간지 기자로, 지난 10여년간 팩트체크 저널리즘에 종사해온 저자는 음모론이 단순한 의심이나 오해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 "세상을 해석하고 설명하려는 강력한 인식체계"라고 말한다.
사람들은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세상 속에서 질서를 갈망하기 때문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건이 벌어졌을 때, 배후에 누군가가 있다는 믿음이 불안을 잠재우는 위안이 된다는 것이다.
책은 음모론이 사람들을 사로잡는 원리와 그 폐해를 국내외 실제 사례들과 함께 살펴보고, 음모론에 빠진 이들을 구하고 음모론과 맞서는 전략도 제시한다.
가령 자녀가 음모론에 빠졌다면 "그게 말이 돼?"라며 비난하거나 무시하기보단 함께 출처를 찾으며 판단을 돕는 게 좋다. 사회적으로는 음모론을 사전에 경고하는 '프리벙킹(Prebunking), 논박이 아닌 대화 기반의 교정,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등이 필요하
분트다고 저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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